1. 디지털 유산의 생명 연장 – 유가족이 운영하는 SNS 계정의 등장오늘날의 SNS 계정은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서, 디지털 자아의 일부로 기능하고 있다. 생전에 남긴 사진, 영상, 생각, 댓글 하나하나가 고인의 삶을 담은 흔적이며, 사망 후에도 온라인상에 그대로 남는다. 이러한 디지털 자산을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가족이 사망자의 SNS 계정을 유지하거나 운영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페이스북에서는 고인이 된 딸의 계정을 ‘추모 계정’으로 전환한 뒤, 생전에 자주 찍었던 풍경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남기는 어머니의 사례가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남편이 떠난 후에도 여행지에서 그가 자주 하던 포즈를 재현한 사진을 올리며 “여전히 당신과 함께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