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맺는 관계, 진짜일까? – 디지털 관계의 실존성 및 감정의 교환현대인은 하루의 많은 시간을 SNS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보낸다. 우리는 인스타그램에서 타인의 일상을 엿보고, 페이스북에서 지인과 근황을 나누며, 때로는 트위터에서 전혀 모르는 이들과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관계는 실제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일시적 환상일 뿐일까?심리학자 쉐리 터클(Sherry Turkle)은 『Alone Together』에서 디지털 시대의 관계를 “불완전한 연결(intimacy without responsibility)”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책임 없는 유대감, 즉 감정적 교류는 있으나 지속성이나 돌봄이 결여된 관계를 뜻한다. 예컨대 SNS에서 누군가의 슬픔에 공감하는 댓글을 단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