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공간에서 아이들은 관계와 자아를 새롭게 형성한다오늘날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물리적 현실과 디지털 공간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는다. 이들은 가상공간, 특히 메타버스 안에서 또래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자아를 탐색하며 새로운 형태의 사회화를 경험한다. 로블록스, 제페토, 포트나이트 등 메타버스 플랫폼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소통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사회적 장場이 되고 있다. 가상공간은 이제 놀이의 영역을 넘어,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가상공간에서의 상호작용은 현실 세계와 유사하게 개인의 자아 정체성에 실질적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기는 자아정체성 확립이 핵심 과업인데, 현대 아동·청소년은 이 과업의 상당 부분을 메타버스 내에서 수행한다. 여기서 아바타는 하나의 확장된 자아이며,..